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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프랑스 여자는 80세에도 사랑을 한다 - 노구치 마사코

by Rich Thinking 2020. 2. 23.

 

작가는 일본여성으로 프랑스 여자들의 독립적인 사랑과 삶에 대해 칭찬일색인 책인데, 그녀가 프랑스 여성들에게 느낀 동경과 깨달음은 사실 그것이 굳이 프랑스 여성이 아닌 어떤 서양권에 있더라도 동일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아시아권의 문화는 여성에 대한 자존감을 낮춰왔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당한 여성상에 이끌리지 않았을까?

 

나는 글쓴이와 다르게 태어난 세대가 다르기 때문인지,  '이건 당연한 것인데?'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만큼 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동시에 작가처럼 나도 같은 아시아권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세대가 달라지면서 관습에 대한 무게는 가벼워졌을지라도-  그녀가 동경하거나 멋있다고 느끼는 부분에 충분히 공감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랑에 관한 에세이가 많은 편인데-  수동적인 사랑을 하는 여성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로 살아가는 여성에 대해 감명을 받은 부분이 많았던 거 같은건 기분탓인가..?ㅎㅎ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한다면, 의지 할 사람을 만난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란히 걸어갈 사람 이라고 생각할 것,
적절한 관계이되 독립적인 관계일것. 늘 나를 가장 사랑할것. 뭐 이런.. 알고있지만 리마인드 하게 만들어 주는 생각들. 이 책을 읽으니 나를 더 아끼자는 자기애가 샘솟는다. ^^;

 

 

 

 

 

'프랑스여자' 라 특별한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가꿀줄 아는 '디스크레' 하며 자존감 넘치는 여자들은 누구나 특별하다.

 

 


 

 

▣ 프랑스어로 '디스크레' 라는 단어가 있다. '절제하다, 조신하다' 라는 의미인데 여성에게 이 말을 써서 '엘 레 디스크레트' 라고 하면 조신하고 참하다는 늬앙스다. 자기가 얼마나 유능하고 잘나가는지, 얼마나 풍족한지 소리높여 들어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 다른 사람을 절대 부러워하지 않고 자기 선택에 집중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 감탄이 나올때가 있다. 자기가 좋아서 고른 가방을 들고다니면 다른 사람이 어떤 가방을 가지고 있든 개의치 않는다. 그걸 할 수 있어야 다른사람의 가방을 멋지다고 인정할 수 있다. 그렇게 인정하는 마음에는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거나 우위를 매기려는 심리가 없다.

 

 

 

▣ 선택을 할때는 순간의 직감에 따른다. 그리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진다. 그것이 최선이라 믿는다

 

 

 

▣ 여성이 자신을 가꿀때 누릴 수 있는 심리적 이득은 여러가지다.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함으로써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존감이 올라가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 살다보면 말을 안 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있다. '침묵은 금' 이라는 말이 식상해보여도 그 말은 진짜다. 자신은 겉과 속이 같다며 솔직함을 매력으로 어필하는 여자도 있지만, 단순히 솔직함만 드러내는 여자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어른의 원숙한 매력과는 거리가 멀다. 무조건 100퍼센트 드러내는 것과 오픈마인드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 그들은 예술이나 책, 과학, 최근의 사회 동향에 대해 얘기하면서 서서히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도 어디까지 드러낼지 탐색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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